신문기자 아쿠츠 에이지(오구리 슌)는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사건을 뒤쫓는 특별기획팀에 배속되어 남겨진 증거를 기반으로 취재를 거듭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30여 년 전에 발생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던 중, 아무리 해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왜 범인들은 협박 테이프에 세 아이의 목소리를 녹음한 걸까....한편, 교토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는 소네 토시야(호시노 겐)는 아버지의 유품 속에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발견한다. 왠지 모르게 마음에 걸려 그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하자 들려온 소리는 다름아닌 어릴 적 자신의 목소리였다. 놀랍게도 그 목소리는 30여 년 전 복수의 기업을 협박해 전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사건에 범인들이 사용한 협박 테이프와 완전히 똑같은 목소리였다! 머지않아 운명에 이끌리듯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커다란 결단을 향해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