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해 어렵게 홀로 살고 있는 50대의 자오는 두 번의 결혼 경력이 있는 뚱뚱하고 탐욕스러운 여인에게 홀딱 빠져 청혼한다. 자오가 큰 호텔의 지배인인 줄 알고 있는 여인은 지참금으로 5천 위안을 요구한다. 자오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후배와 함께 버려진 버스를 ‘해피 타임 호텔’이라는 간이 여관으로 개조해서 젊은 연인들에게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하지만 벌이가 영 신통치 않다. 어느 날, 여인의 집에 찾아간 자오는 그녀의 의붓딸 우를 만나고, 취직 시켜 달라는 여인의 부탁에 떠밀려 우를 데리고 ‘해피 타임 호텔’을 찾아온 자오는 버스가 폐차 처리되는 과정을 목격한다. 어쩔 수 없이 우와 함께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 자오는 그녀가 안마사로 취직한 것처럼 만들기 위해 버려진 공장에 안마 시술소를 차린다. 그러던 어느날, 호텔 지배인이 아님을 알아챈 여인이 결별을 선언하고, 우마저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한다. 이에 충격을 받고 술에 만취한 자오는 트럭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