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은 샐러리맨으로 플레이보이 기질을 갖고 이령과의 침실속에서 쾌락의 생활을 한다. 성진이 스무살때 불장난으로 낳은 철희를 이모집에 버리다시피 맡기고 온터라 이모는 철희를 데려가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성진은 혹같은 딸 철희를 마지못해 고속버스 터미널에 가서 데려온다. 성진은 철희에게 아빠라 부르지 말고 오빠라 부르라고 이른다. 철희는 아빠의 연인 이령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철희는 유치원 보모 미연을, 아빠를 설득시켜 만날 약속을 한다. 약속 장소에 나타났던 미연은 도망치고 만다. 미연은 철희의 엄마였다. 미연은 성진을 만나 자신은 서독에서 돌아온 닥터와 약혼한 터라 곧 결혼할 것임을 밝힌다. 성진은 실망할 철희를 생각하며 묵묵히 돌아온다. 미연의 결혼식에 나간 철희는 신랑신부가 퇴장하는 순간 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