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박사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캐더린에게 있어서 나치의 유태인 살육, 미국의 베트남전 학살, 보스니아의 참상 등은 원인과 해답이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캐더린은 카사노바란 여자 뱀파이어에게 목덜미를 물리고 피를 빨리는데, 얼마 후 그녀 역시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로 변한다. 이에 괴로워하던 캐더린은 우연히 페이나라는 남자를 만나고, 역시 뱀파이어인 페이나는 캐더린에게 자신이 어떻게 세상에 적응해 왔는지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