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작가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을 미시마 유키오가 희극화한 것을 영화로 만들었다. 각본은 '벌거 벗은 섬', '오니바바' 등으로 유명한 감독 신도 가네토가 썼다. 원작은 몇 번이나 영상화된 바 있으나 이 작품은 고혹적이며 농염한 분위기로 스토리가 전개, 갑자기 기괴한 뮤지컬이 시작된다는 이색작으로 완성되었다. 쿄 마치코가 분하는 검은 도마뱀이 남장을 하고 호텔에서 춤추며 탈출을 하기도 하고 검은 도마뱀의 표적이 된 아가씨를 지키는 경호원들이 식사를 하며 즐겁게 경호원 노래를 부르는 등 관객을 이차원 공간으로 끌어들여가는 연출이 곳곳에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