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한 왕국에서 두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궁전에서 태어난 아이는 공주인 애널리스, 마을에서 태어난 아이는 가난한 에리카. 두 아이는 태어난 곳이나 환경은 다르지만 똑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었다. 애널리스는 답답한 궁전 생활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은 소망이 있고 에리카는 가난이 지겨워서 부자로 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같은 외모에 무척 놀라게 되지만 곧 친구가 된다. 공주에게는 이미 결혼약속을 한 도미닉이 있지만 공주는 가정교사인 줄리안을 더 좋아한다. 애널리스와 에리카는 역할을 바꿔서 살아보기로 하고 에리카는 궁전으로 와서 공주 행세를 하고, 애널리스는 궁전에서 도망간다. 공주 역할을 하던 에리카는 진짜 공주와 결혼약속을 한 도미닉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권력을 탐내는 프리밍거에 의해 지하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궁전을 도망쳤다가 줄리안에 의해 다시 돌아온 공주와 줄리안이 에리카를 구출하게 된다. 프리밍거는 벌을 받게 되고, 공주와 줄리안 그리고, 도미닉과 에리카 두 쌍은 합동결혼식을 올리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