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철기는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고 벽촌의 학리국민학교 교사로 부임한다. 음악부를 만들어 열성과 노력으로 눈부신 향상을 거듭하지만 교장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반대의 눈총을 받는다. 대전신문의 여기자 정아는 악기구입을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철기를 돕기로 한다. 1차 음악 경연 대회에서 참패를 당하자 철기는 마을을 떠나려고 하지만 풀피리를 불어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시작하기로 한다. 철기와 정아의 노력으로 고난을 극복, 학리국민학교 음악부는 경연대회에 다시 출전하여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