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분방한 미국여성 벨린다(미아 패로우 분)는 웨이트리스로 일하다 꽉 막힌 영국남자 찰스(마이클 제이스턴 분)에게 음식을 쏟는 실수를 저지르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런데 매일 아침 찰스가 출근을 할 때면, 벨린다 역시 런던의 아파트를 나서는 것이었고, 시내관광을 하기 위해서라는 벨린다의 말을 찰스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찰스는 급기야 사설탐정(토플 분)을 고용해 아내를 미행시키고, 그녀의 '다른 남자'를 밝혀내라고 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말은 사실이었고, 남편이 고용한 탐정은 오히려 그녀의 여행 동반자가 된다. 탐정은 자신을 고용한 남편에게 아내의 말이 사실이었다고 전하지만, 남편은 탐정의 말도 믿지 않는다. 벨린다를 따르며 묵묵히 그녀를 숭배하던 탐정은 찰스의 다그침에 자신이 바로 그 '다른 남자'라고 말해버리고, 일을 더욱 더 복잡하게 꼬여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