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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에 있는 독일의료원에서 의학공부를 마치고 에도로 돌아온 야스모토는 시골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게 된다. 귀족들을 상대하는 왕립의료원에서 일하기를 원했던 그는 하층민들이 주로 오는 공동 진료소로 오게 되자 불만을 품게 된다. 하지만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던 야스모토는 ‘붉은 수염’이라 불리는 시골 병원장의 진정한 모습에 점차 동화되어 가면서 진정한 의술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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