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은 재벌기업 회장인 최석파의 후처 문옥이 현기증으로 쓰러지려는 것을 발견하고 병원까지 부축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그녀와 밀회를 즐기게 된다. 최 회장은 성훈을 이용하여 문옥으로 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계략을 꾸미나 곧 마음을 바로 잡는다. 석파의 외동딸 난은, 욕망을 위해 냉혈안이 된 성훈을 사랑하게 된다. 야망을 위해 문옥을 멀리한 성훈은 난과의 결혼을 발표한다. 이에 문옥은 성훈에게 함께 떠날 것을 애원하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드디어 올리게 된 약혼식장에 두발의 총성이 울린다. 성훈을 진실로 사랑한 문옥이 당긴 방아쇠였다. 이어 그녀는 자신의 가슴에도 권총을 갖다 댄다.